오줌을 참아 요산이 쌓이면(2014.04.16~2014.04.22)
아들아이가 1년 전부터 맡아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 근처의 W몰 내 화장품점입니다. 개업이후 아직까지 관심을 표현해본 적도 없고 들린 적도 없어서 이게 관연 애비로서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해 항상 자문을 해보다 어제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마침 마칠 시간이 다된 탓인지 손님들은 없고 옆 가게의 아가씨들 둘이 놀러와 함께 있던 아들이 그래도 나를 보더니 " 아 아빠다"하고 바로 다가왔습니다. 나름 잘 다녀왔지요? (2014.04.22)
동네 주변 아파트 밖으로 난 뜰에서 삐비 몇 개를 뽑았습니다. 시골의 들도 아니고 도심에서 삐비를 보다니 오늘 아침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 한 웅큼의 삐비는 훌륭한 간식거리였지요. 겉의 옷을 벗겨 하얀 속살을 입안에 넣으면 만개한 봄기운이 느껴져 만족한 미소를 머금던. 어쩌다 무덤 주변에서 만난 삐비는 한 자리에서 원하는 만큼을 다 뽑을 수 있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아마 삐비의 존재도 모를 것입니다.(2014.04.22)
10여년 써오던 노트북을 새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가져온 기사는 새 것을 설치하는 것까지만 자기 일이라며 기존 것에 쌓여있는 각종 문서나 사진 등의 짐은 저 더러 알아서 옮기라는 것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요즘 새 스마트폰처럼 두 개를 양 옆에 두고 탁치면 옮겨지느냐"고 "아직"이라 합니다. " 양쪽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서 이사하는 방법은?" 그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사님께서 도아 투 도아 이사방식으로 도와주시지요!” (2014.04.19)
여상을 졸업하고 곧 바로 파주의 어느 대기업에 취업하여 4년째 일을 하는 조카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취학 전 엄마(저의 넷째 동생)를 잃고 몇 년 전에는 아빠마저 세상을 등졌는데도 불구하고 밝은 목소리가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취업 후에 연락을 끊어 혹시 외숙인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나 않은지 우려했는데 그간 회사 일에 적응하느라 그럴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오늘 홍삼 하나를 보내렵니다. (201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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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7)
오줌을 참아 요산이 쌓이면 우리 몸의 약한 곳에 파고들어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어느 지인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작년 9월 저의 6시간 응급실행도 극장에서 두 시간여 오줌을 억지로 참다가 앞쪽의 자리 화면이 달려드는 느낌에 눈의 현기중이 더해져 뇌신경을 자극 일어난 일입니다. 병원에서는 원인 불명이라 했지만 나름 그렇게 판단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나봅니다. 뇌를 강하게 한다는 엄지발가락 강화, 시도하겠습니다.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