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깃털을 가볍게 뽑겠다더니(2013.08.13~2013.08.14)
자라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손톱과는 달리 항상 양말 속에서 숨어 지내는 발톱은 자라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바지를 입는데 요즘 자주 발끝에 걸려 발이 올라가는 느낌이 영 부자연스럽고 유쾌하지 못합니다. 길게 자란 발톱 탓입니다. 작은 손톱깍기로는 또 이 발톱을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대형을 들고서 ㅎㅎㅎㅋㅋㅋ발톱 너희들 죽었다.(2013,08.14)
7개월 연구해서 결재까지 받은 작품을 발표했다가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히자 최고 결재권자가 마치 자기는 그걸 몰랐다는 듯이 다시 검토하라는 말 한 마디를 던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몇 시간만에 수정안을 내놓았습니다.대단하빈다 이렇게 번개 콩 볶아 먹듯 정책을 생산해내는 능력있는 정부가 7개월간 연구하면서 이런 상황을 왜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시시콜콜 지시하시는 결재권자의 지침이 없으셨을까요?(2013.08.14)
대한민국은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국호입니다. 거기다 어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이름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어머니 아버지들의 모임입니다. 이런 거창하고 숭고한 의미를 가지는 이름을 쓰면서 하는 일들은 개차반에 가깝습니다. 꼴값을 떤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한구석의 부끄러운 단면입니다.(2013.08.14)
걸려오는 전화를 몰랐을 경우를 제외하고 고의로 안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또한 못 받은 전화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걸어서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지인들은 자기들 필요할 때는 전화해서 용건을 해결하고 상대가 건 전화에 대해서는 무신경인 분들이 있습니다.도대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자기 혼자 대한민국의 일을 다 하는지.... (2013.08.13)
거위의 깃털을 가볍게 뽑겠다더니 거위를 울타리 안으로 몰아 넣지도 못하고 주저앉아버렸네요.선량한 국민의 대부분은 정부의 뜻과 목적이 공공성에 부합하고 공평하다면 작은 불편이라도 얼마든지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부자와 대기업의 감세는 그대로 두고 불쌍한 봉급쟁이들만 또 쥐어짜려는데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20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