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늦은 출근으로 집을 나서는데(2013.06.21~

강남석 2013. 6. 21. 09:43

아파트 주차장에 잘 세워놓은 우리 차를 밤사이 누가 1m 이상을 긁어 놓았습니다.평소에 이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 심성이 고약한 사람의 소행이 분명합니다. 과거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차의 카스테레오를 분실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이 그럼 두번째네요.이런 작은 일 마저 없어야 우리나라가 비로소 선진사회로 진입하는건데 당 멀었습니다.(2013.06.21)

 

 

 

 

벌타 없이 한 번 더 치는 멀리건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공인 놓인 위치가 나쁘면 일정 거리 이내에서 옮길 수 있고,그린에서 두번째 퍼팅은 못들어가면 무조건 오케이를 준다. 기존 골프의 상식을 뒤집는 대안골프의 일부 내용입니다. 대환영입니다.모처럼 여러 친구와 비싼 운동을 하러가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름하여 플로그톤(flogton) 즉 not-golf를 뒤집은 신조어랍니다.(2013.06.21)

 

 

 

 

늦은 출근으로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입구에 노란 차가 한 대 정차해서 할머니 한 분을 태우십니다. 반포종합복지관 차량이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우리 어머니 연세의 할머니 여섯 분이 말없이 앉아 계셨습니다.즐거운 마음이신지 어두운 마음이신지 그 속내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낮동안 집에 계시기 어려우니 복지관에 맡겨지시는 형국이겠지요. 갑자기 목포의 어머니 생각에 제 마음 역시 편치 못합니다.(2013.06.21)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나 의지는 아직 먼 일인 것 같습니다. 국기기관을 동원한 선거개입의 행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남의 일 대하듯 합니다.국민의 권리중 가장 큰 주권행사에 의도적, 노골적으로 개입,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는데도 이런 식이면 앞으로 국민에 의한 정권교체는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이 모든 것 또한 국민들 책임입니다.(2013.06.21)

 

 

 

여러 날에 걸쳐 여러 게임이 펼쳐지는 야구에서 어쩌다 마주친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 간 즉 투수와 타자 간 대결을 두고 무슨 큰일이나 된 것처럼 한일 맞대결이니 한일전이니 호들갑을 떠는 한국의 언론들이 우습네요. 삼진을 뺏을 수도, 안타를 얻어맞을 수도, 홈런을 때릴 수도,내야 땅볼을 칠 수도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감상하시지요.(201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