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요즘들어 확실히 술자리가(2013.03.20~2013.03.20)

강남석 2013. 3. 20. 11:07

지난 주 내내 술에 절어 있다가 어제 하루를  참았더니 오늘 지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요즘들어 확실히 술이 싫어졌습니다. 아니 조금이라도 덜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 먹자는 분의 의사를 거절하지 못해서 또는 찾아오는 분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술자리를 갖다보니 좀체 줄어들지가 않습니다.세간의 인식도 저를 술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 더더욱 그냥 앉아만있거나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22살무렵부터 악동들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마시기가 시작한 술이 버얼써 36여년을 함께 친구로 있습니다. 

물론 술 때문에 잔병치레를 하던 몸이 좋아졌고 마음의 크기도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제는 정말 서로 헤어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많이 먹은 다음 날 견디기가 예전과 같지 않아서요. (2013.03.20)

 

 

이명박이 물러나자 그의 5년 집권동안 국정을 농단한 사안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나 국내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이명박의 청와대 역시 민간인 사찰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입맛에 맞지않는다고 끌어내리려는 계획을 세웠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철저하니 민주주의 기본을 유린한 반국가적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집단이 능히 그러고도 남을 인간들의 집합인데...그런데 순박한 우리 국민들은 또 그 집단에 표를 주고 또 속아 넘어가고 있으니 가슴을 칠 노릇입니다. (2013.03.20)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게 교회를 나오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 이해하고 내 마음속으로 더 믿고있으니 그리 아시라고 이야기하면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가짜 믿음이란 것이며 다짜고짜 교회에 나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본인도 저에 전도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는 것입니다. 교계 지도자들이 신앙이라는 본연의 자세에 자리유지와 조직유지를 위한 조금의 노림수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그것은 거짓일 것입니다. 자신이 믿고 안믿고가 더 중요하지 어찌 교회에 출석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개신교도 맹목적 신도 수 늘리기 게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종교 본연의 자세를 유지해야 (2013.03.20)

 

 

 

자기편에는 한 없이 관대하고 반대 입장에는 없는 죄까지 만들려 권력기관을 동원했던 이명박 정부가 끝이나고 새 정부가 들어섰으나 이 정부 약시 자기편이다 싶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합니다. 국방장관 후보 김병관의 부적절한 행동이 이미 그 한계에 이르렀으나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습니다.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입니다. 또 그렇게 5년이 가겠네요.(2013.03.20)

 

 

악동무지션 남매의 톡톡 튀는 감성은 그들 남매가 한국의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않고 집에서 야초처럼 커오며 정향화된 틀에 억매이지 않고 나름의 사고를 키워온 점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른 아이들과 섞여있었다면 오늘의 저 재주가 묻혀버렀을 것입니다. 그들 남매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기성들에게 때묻는 일이 없이 지금 그대로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사들도 이점을 유념해 주었으면.....(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