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양을산 중턱에(2012,09.29~2012.10.02)
"안철수에게 실망했으니 박근혜 뽑아야지"라는 글에 어느 분이.."ㅋㅋ 밥먹다가 돌 나왔으니 밥대신 똥퍼먹어야지"라는 댓글로 조롱했습니다, 애시당초 진보진영 후보에게 표를 줄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도 박후보를 지지하는 자신이 시대와는 동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져 말 못하다가 옳다구나 싶어서.ㅊㅊㅊㅎㅎ(2012.10.02)
휴일 가운데 자리잡은 10월 2일, 2일이면서도 명실공히 10월의 첫 날이라고도 봐야 할 오늘. 산을 오르내리면서 몇 가지 바램을 전했습니다.경기가 다소라도 회복 잔잔하게 작은 수요라도 꾸준히 있었으면, 아버지께서는 환자인 어머니께 평소와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지 말았으면 아니 이제 본인이 직접 하시길,나도 역시 술 자리에서 말 수를 확 줄었으면.(2012.10.02)
새벽을 달려서 다시 서울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 더 자고가라는 어머니 말씀이 걸리긴하지만 하루 더 있으면 어머니께서 종일 갖고 가라고 하나씩 싸주시는 음식등이 한 트럭은 될 것입니다. 금방 주시고도 잊으시니 다시 싸서 주시고 또 싸주시고....이쯤에서 멈추고 좋아지셨으면 하는 바램을.(2012.10.01)
목포 양을산 중턱에 자리한 우리 아파트에도 추석이 왔습니다. 풀벌레들도 이를 아는 듯 기쁨에 겨운 합창을 쏟아냅니다. 새벽닭의 우는 소리도 다른 날 보다 훨씬 힘이 들어갔습니다. 옹벽 옆 대나무들도 가벼운 바람에 서로의 몸을 비벼대며 추석을 환영합니다.차례상을 보실 어머니께서는 벌써 일어나셨습니다.(2012.09.30)
내일은 추석입니다. 저도 이제 가게를 닫고 목포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보통 명절이 끼는 한 달은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 가끔 도와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만 이번에는 9월 1일부터 오늘까지 혼자 힘으로 해냈습니다.무슨 이야기냐면 그만큼 손님도 줄고 객단가도 줄었다는 말씀입니다. 불황의 골이 깊은 탓입니다.(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