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자연의 순리(2025.06.10)

강남석 2025. 6. 10. 08:01

교본대로 바깥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자 앞터의 토란들이 모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열다섯으로 기억하는데 모두 스물일곱입니다. 볼 때마다 커가는 모습이 다릅니다. 남부터미널 벽의 능소화도 몇 송이가 피었습니다. 작년에도 꼭 그 자리에서 다른 쪽보다 한 달여 먼저 피었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집니다. 옆에 달린 에어컨 실외기의 열기라는 환경이 바뀌지 않았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높이 달려있어 유난히 예뻐 보입니다. 이렇듯 자연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이 그저 순리대로 우리를 찾아오는데요. 우리가 사는 요즘의 세상은 거짓말이 횡행해서 그 거짓말을 사실인 것으로 믿는 사람들까지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나라에서 걸러내겠다니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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