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청해복집 인연(2025.05.30)
강남석
2025. 5. 30. 07:25
제 입에서 점빵(店房)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청해복집 아짐사장께서 고향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목포라고 답을 드리니 자신도 목포 출신이고 집이 문태학원 뒤랍니다. “워메 그래게라우 진섬 살었소? 나도 문태중 나왔는디!” 그랬더니 자신의 아버지께서 이유근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지리를 배웠고 그 선생님과 나 사이에는 아직도 기억이 선연한 사건 하나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일단 묻어두고요. 가까운 곳에 이런 인연이 있다니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정화를 비롯 여러 학동들이 이미 아짐사장 즉 이유근 선생님 딸의 존재를 알고 있고 심지어 출신 고등학교까지 알고 있습니다. 근간 모두 모태는 자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또 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