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민들레 찬양(2025.04.13)
강남석
2025. 4. 13. 07:10
어느새 누구의 마음이 민들레 홀씨 되어 우면산 바람 타고 훨훨 내 곁으로 날아와 이곳 남부터미널 길 사이에 앉았을까요?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진 땅이나 마른 땅이나 가리지 않고 넓은 땅이든 좁은 땅이든 또한 차별이 없이 그도 넓다 싶으면 작은 틈새라도 찾아 어김없이 노란 꽃을 피워 계절을 알리는 민들레야말로 우리 민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밟혀도 밟히지 않고 어떤 바람에도 꺾이지 않으니 그야말로 우리 민초들의 삶 그 자체나 다름이 없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그래서 가장 평범한 꽃이지만 제일 고귀한 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종일 민들레 찬양에 나서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