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국교 동창의 방문(2025.04.06)
강남석
2025. 4. 6. 07:45
비가 촉촉이 내리는 토요일 오후 1967년 영암초등학교 6학년 2반 같은 반 동창 하헌영 군이 들렸습니다. 양재에서 3반 김윤선 친구의 집안 행사 참석 후 가까운 곳이라 얼굴을 보여준 것입니다. 바로 인근 블루문으로 옮겨 소폭잔을 부딪치며 공통화제로 돌입합니다. 담임이셨던 신지호 선생님 안부를 서로 물으며 내친김에 작년 어느 시점까지 간간 통화를 주고받았던 헌영이가 전화를 돌렸는데요. 전혀 모르는 여자분이 자신의 전화번호라고 합니다. 잠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사이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확인할 방법도 없어서 중학 시험을 대비해서 열심히 가르치시고 열심히 배웠던 그때를 회상하며 술자리를 일찍 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