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고물가 시대(2025.03.18)

강남석 2025. 3. 18. 07:32

간단 점심을 위하여 남부터미널 구내 송사부 고로케점에 들렸다가 그 가격에 놀라 자빠질 뻔했습니다. 전에는 팥 도넛, 고구마 고로케 등 오백원짜리 상품과 감자 고로케 등 천원짜리 상품이 즐비했었는데요. 모든 상품이 2천 원 이상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들리기는 했으나 그간 우리나라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가를 바로 몸으로 느끼는 순간입니다. 이천 원으로 충분했던 한 끼가 육천으로도 어려우니 소액으로 끼니를 때우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물가가 얼마나 저주스러울까요? 대파나 들고 흔들며 거들먹거리던 분은 지금 바람 앞의 촛불이고 그 아래 온갖 사탕발림으로 주야장천 영화를 누리려던 무리들이 같이 역이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