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농장 채소(2025.02.22)

지난번 구경하러 갔다가 쫓겨나다시피 한 남부터미널 4-1번, 4-2번 출구 지하 도시형 농장에 2월 한 달 팜투어 안내가 붙어 있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천 원짜리 기부행사와 함께 무료로 거기서 키운 채소를 나눠 주면서 소비자 연락 정보를 모으는 중입니다. 저는 채소 욕심보다는 경작시설이 관심이어서 물어보니 한층 더 내려간 지하 3층이라며 다음 주 중에는 구경할 기회가 있을 거라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지난번에 이렇게 성실하게 알려주었다면 작은 의심이라도 하지 않았을 것을. 그리하여 유러피안 채소라 이름하는 제 눈에는 모조리 상추 같은 채소 다섯 포기를 받아왔습니다. 햇빛 없이 키운 상추 맛이 어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