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영암읍 향우회에(2025.02.09)

강남석 2025. 2. 9. 17:25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친구가 왕십리 레노블랑쉬로 모여들었습니다. 영암에서도 상붕이 재철이 용현이가 행사 버스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행사장에는  미리 보낸 화환이 우리를 기다리고 주인공인 이계종 회장께서 넥타이를 맨 의젓한 모습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속이 없는 듯해도 속정이 깊은 헌영이는 당꼬 바지인지 몸빼인지 모를 바지를 입고 참석하신 여러 읍민들의 인사를 받습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개량 한복이라 합니다. 거기다 향우회장님께서 수여하시는 상까지 받으셨으니 어찌 노래 한마당이 빠질 수 있겠습니까? 하여간 넉살 좋습니다. “아야 헌영아! 어제 상금 받은 것 언제 쓸 거냐?”

하옥희 소녀기 여성대표로 참석해서 그 어여쁜 얼굴로 행사장을 환하게 만들었으며 홍식이는 영원한 반려이신 사모님을 대동하셔서 부부애를 엄청 자랑합니다. 물론 우리도 차례로 다가가 누님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잉! 승범이가 안주 없이는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신다는 사실을 저는 어제야 알았습니다. 아따 그랑께 얼굴이 저리 언제나 보름달처럼 크고 빛이 나는 모양입니다.

최박사로 어제 카톡방과 밴드에 동시에 얼굴을 내민 나의 생명의 은인 최성천 친구는 서울을 손바닥 안에 넣고 사는 것 같습니다. 어찌 그리 지리에 밝은지 이야기만 하면 교통수단까지 줄줄이 나옵니다. 저리 기막히게 좋은 머리로 공부를 더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야기가 길어지면 읽기 힘드실 테니 여기까지만 쓸게요. 어제 참석해서 계종이 어깨를 들썩이게 하신 친구들 이름입니다.

하옥희, 하헌영, 김용현, 김상붕, 서재철, 강대오, 권영호, 김제홍, 정병용, 최수풍, 이승범, 조성민, 강남석, 최동관, 최성천, 최홍식, 홍식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