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두 번의 길 안내(2025.01.20)

강남석 2025. 1. 20. 08:04

길을 묻는 어느 아짐에게 두 번씩이나 길을 안내한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주위에 자이 아파트가 여러 곳에 있었던 탓입니다. 남부터미널역에서 나오신 아짐께서 3번 출구에서 두 정거장쯤 있다는 자이 아파트를 묻습니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길을 꺾어 우체국 있는 곳까지 모시고 가서 그 아파트를 알려드렸습니다. 가게로 돌아와 생각을 되돌아보니 아무래도 두 정거장이라면 2번 출구로 나와서 한참을 가는 그랑자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혹시나 그 아짐이 헤매고 있을지 몰라 쏜살같이 아까 가르쳐준 자이 아파트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다시 길을 더 걷고 또 건너서 그랑자이를 알려드렸습니다. 아이고 숨 차! 얼마 만의 달리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