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소식을 하면서(2025.01.14)
강남석
2025. 1. 14. 07:57
배가 고픈지를 몰랐습니다. 끼니를 걸러도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잠시 끼니를 놓치면 배가 고파 못 참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이상 체질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알았습니다. 그건 과식이었습니다. 밥 한 그릇이 늘 많다고 느꼈지만 그대로 섭취했었는데요. 최근 반으로 줄였습니다. 210g 햇반 기준으로 그 반, 라면으로 보았을 때는 65g 컵라면 정도, 김밥으로 말하자면 반줄 정도로 자제를 하니 때가 되면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몸도 가볍습니다. 10여 일 계속하니 배도 줄어드는 기분입니다. 의욕도 솟구쳐 부지런해집니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 선생도 소식(小食) 했을까요? 그냥 이름이 소식(蘇軾)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