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우면산의 봄꽃은 아직(2024.03.11)
강남석
2024. 3. 11. 07:59
남녘에는 매화 내음이 가득하다 해서 어제 일요일 저도 우면산에 봄꽃을 찾으러 올랐습니다. 맨 처음 반기는 건 아직 얼어붙은 길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조성 데크길 현장입니다. 우면산이 무거워져 봄이 오기 힘들었을까요?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가 아직 겨울 그대로이니 이를 지켜보는 진달래는 말할 것도 없고요. 소망탑 아래 귀퉁이에는 잔설까지 겨울을 안고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르다 싶어 내려오는 길 그래도 귀룽나무 줄기에는 푸른 기운이 돌고 작년에 첫선을 보인 수선화도 싹을 살짝 내밀어 다음 주를 기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