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히아신스에 쏟아진(2024.03.09)
강남석
2024. 3. 9. 07:55
2층 아짐 노무사님의 봄의 전령 히아신스가 활짝 펴서 진한 향을 가게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마치 도깨비방망이 모양인데요. 이를 단체카톡방에 올렸더니 사랑의 성찬이 쏟아졌습니다. 국성 형님은 사랑하는 여인의 미소라 느끼셨고 영진 아우는 상사화가 되었다고 아우성이고 서희 아우는 꽃들의 밀당이라고 은밀하게 속삭입니다. 저의 눈에는 양정의 구애를 피하는 서초동 아짐의 은근한 향입니다. 은근에는 받을까 말까 망설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꽃 하나가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다니 “역시 봄은 좋은 것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