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로봇 청소기 동선(2024.02.17)

강남석 2024. 2. 17. 06:45

저녁 식사를 아무렇게나 차려서 홀로 먹고 안방으로 들어가 아무렇게나 휴식을 홀로 취하는데 아무도 없는 거실이 갑자기 소란합니다. 그것은 로봇 청소기가 홀로 청소를 하는 소리였습니다. 어떻게 행동반경을 입력했을까요? 탁자 다리도 피하고 벽도 피해가며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홀로 닦아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한참 열심히 닦더니 물걸레 빨래를 한다는 보고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역시나 홀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 다시 아까의 자리로 돌아가 청소를 합니다. 모양만 원반 같지 영락없이 사람이 하는 양과 똑같습니다. 수틀리면 저의 얼굴로 달려들지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