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86세 어르신의(2023.11.25)

강남석 2023. 11. 25. 07:06

요즘 장례식장에 가보면 고인의 연세가 90세가 넘으신 분들이 많아 대세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요즘 회자(膾炙)하는 어느 통계를 들여다보면 80세 생존확률이 30%밖에 안 되고 90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 기준6만명 밖에 안되네요. 어제 사회에서 만나 제가 형으로 부르는 86세의 어른께 서 오셔서 친구의 부고를 받았는데 조문을 가기 싫다고 하십니다. 다들 곁을 떠나고 몇 안 남았는데 서로 안 가겠다며 서로 떠넘긴다고 이곳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식사나 같이 하겠다고 하십니다. 장례식장에 간들 고인의 아들딸들 주변 인물이고 친구들 역시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충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