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기적을 경험하며(2023.11.18)

강남석 2023. 11. 18. 07:10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아니 기적이 임했습니다. 퇴근길 남부터미널역 3호선 전철에 오르자마자 스마트폰 벨이 울리며 문이 닫힙니다. 급히 받으니 가게 앞이라며 오실 수 있냐고 묻습니다. 차가 출발 직전이라 별수 없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찰라, 홍해 물 갈라지듯 문이 열립니다. 곧 닫힐세라 쏜살같이 뛰쳐 나와 기다리는 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이 다시 열리리라 누가 기대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역시나 기적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우리와 만나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 좋게 어제 제가 그 기적과 마주한 것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다시 또 만나기를 기대하며 겸손과 감사의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