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산하 골프대회(2023.10.25)
재경 산하 2023년 추계 골프대회가 가을이 깊어가는 경기도 용인의 해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있었습니다. 우리 산하에 남다른 사랑으로 온갖 정성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김성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유머 넘치면서도 세심한 준비로 시종일관 대화를 화기애애하게 이끈 박철 아우 덕분에 어제 용인 고을이 웃음으로 들썩들썩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기간 중 모두 기량 향상에 힘을 썼는지 공이 하늘을 가르고 날아가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다음에 슬그머니 저를 뺄지 모르니 연습을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멀리 춘천에서 달려온 송승석 아우가 후반에 버디 넷을 몰아치는 프로 같은 샷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서울 입성이 늦어 어제 처음 얼굴을 내민 정두호 아우가 집에 있는 세 아이의 응원에 힘입어 니어상을 집으로 가져가고 저력과 의리 그리고 전문성의 해결사 김종희 아우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저보다 족히 두 배는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롱기스트상 수상자입니다.

운동 중에도 쉴새 없이 자문을 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친절하게 설명을 하면서도 단 한 번의 실수가 없었던 우리의 임동주 선수 모두의 귀감입니다. 자신을 잘 들어내지 않으면서도 일일이 여러 회원들의 뒤를 챙기며 다정다감하고 구수한 언변으로 애간장을 녹이는 장운학 아우도 으뜸입니다. 수려하게 잘 생겨 어느 자리에서나 확 돋보이는 강성학 아우도 파주에서 달려와 그간의 근황을 전합니다. 우리 진주 강씨여 잉! 휘하에 28개 점을 거느리고 점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느라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참가한 정동일 아우! 동일 아우 있음에 산하 있습니다.

어제 또 우리 산하사에 놀라운 기록 하나를 남겼습니다. 첫 홀 티샷을 시작해서 마무리 저녁 회식 자리까지 술이 없었다는 아니 모두 술을 단 한잔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콜라와 사이다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우리 산하인의 저력입니다. 산하 만세! 11월 25일 60주년 행사에 모두 참석해서 빛을 내자는 결의와 함께 대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