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죽어라 죽어라(2023.09.26)

강남석 2023. 9. 26. 07:36

죽어라 죽어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자성어로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요. 우리 속담으로는 엎친 데 덮친 격이요, 하나를 더하면 산 넘어 산입니다. 가뜩이나 추석특수가 실종되어 어려운 형국에 오늘은 추석 선물 준비의 절정에 이르는 날인데 어제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쉬지 않고 줄줄 내립니다. 반대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장 즉 점포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가슴은 속으로 줄줄 타들어 갑니다. 19년째 있으면서 이번만큼 어렵게 보낸 적이 없습니다. 외적인 요인이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어찌 그 탓만 할 수 있나요? 갈수록 순발력도 떨어지고 밀어붙이는 힘도 떨어져 왜 여러 직업에 정년을 두고 있는지 절로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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