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은 보라빛(2023.07.09)

일요 새벽 여의도에 나온 반달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4시에 출발하여 중간 한강 가 시원한 바람에 잠들어 버린 철부지 소녀를 안타까이 바라보다 서래섬 길 잃은 흙 천지 뱀장어 생명을 구해 한강으로 돌려보냈으며 지난봄 텃새로 주저앉은 괭이갈매기와 까치 몇 마리의 잔디밭 영역싸움도 신기하고요. 조각품 관계는 김지영 작인데 그 김지영이가 조각가 김지영인지 탤런트 김지영인지 아니면 우리 처제 김지영인지 알쏭달쏭하고요, 언젠가는 돌아갈 잠원동 우리 아파트를 지나 한남대교에서 도심으로 접어들어 다시 서초동 길마중길을 걸어서 가게에 도착한 시간이 8시 정각! 장장 19.5km 25,168보! 옆 뜰의 도라지꽃이 반깁니다. 도라지꽃은 보라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