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무심한 일상을(2023.06.23)
강남석
2023. 6. 23. 07:57
남들은 해외다 뭐다 다들 나가지만 저는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마음 또한 전혀 없습니다. 끼니때나 끼니가 아니거나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 또한 없어서 그냥 주어지는 상황에 따릅니다. 가게에 나오는 일을 조금도 거스름이 없이 매일 수행하고 있으나 특별히 일을 며칠 쉬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한두 가지 가져야 한다는 취미생활 또한 마음 가는 게 전혀 없습니다. 이리 정리하고 보니 그럼 저는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과연 뭣일까요? 이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없습니다. 눈뜨면 일어나서 밤이 되면 자기까지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불편함도 싫증도 없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다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