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감꽃과 감똑(2023.05.20)
강남석
2023. 5. 20. 08:00
올해도 감꽃이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우리 아파트 마당에도 KBS 별관 뜰에도 감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어린 날 떨어진 감꽃을 주워 실에다 하나하나 꿰어 꽃목걸이 만들어 목에다 걸고 한참을 놀다 싫증이 나면 하나씩 빼서 먹기도 했었는데요. 불행하게도 영암 회문리 우리 집에는 감나무 한그루 없었습니다. 골목길 옆집은 감나무밭이었으나 탱자나무에 둘러싸여 들어가지 못하니 마을 입구 동주네 집에까지 가서 감나무 밑에 떨어진 감꽃을 주워왔었는데요. 학교실습지에서 감나무 묘목을 기르던 아버지께서는 왜 집에는 감나무 한그루 안 두었는가 지금도 모르는 숙제입니다. 감꽃과 감똑의 차이를 아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