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생활 바보(2023.04.05)
강남석
2023. 4. 5. 08:14
저를 생활 바보라고 부르는 애엄마의 말이 조금도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아파트 2층에는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골프연습장과 사우나장이 있는데요. 간간 이용하면서 3층의 집에서 무거운 골프가방을 끌다시피 들고 위아래를 오가는 게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다녔는데 어제는 이를 본 어떤 아재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될 텐데 혼자 말을 하십니다. 아! 그렇지 왜 내가 그걸 몰랐지? 바로 마치고 올라가면서는 엘리베이터 앞에 섰습니다.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깨우치고 사는 삶이 아조 즐겁네요, 잉!. 인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