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라일락꽃도 벌써(2023.04.03)

강남석 2023. 4. 3. 07:24

4월이라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으려 목련꽃 그늘을 찾았는데 벌써 꽃은 지고 파란 새잎이 돋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여의도 벚꽃축제라는데 벚꽃 역시 이미 만개하여 벌써 낙화한 꽃잎들로 어지럽기 시작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5월의 꽃이라는 수수꽃다리 즉 라일락도 마음이 급했는지 벌써 피기 시작합니다. 미리 낮 기온이 초여름에 접어든 탓으로 꽃들도 자기 순서를 잊고 한꺼번에 들썩거리고 거리에는 벌써 반 팔 아가씨가 보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봄비는 요원하고 전국의 곳곳에는 산불만 난무합니다. 그래도 우리 민초들의 힘으로 4월을 희망의 달로 만들어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