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여동생 시부상 조문길(2022.11.29)

강남석 2022. 11. 29. 07:47

경상북도 칠곡(漆谷)에는 칠곡읍도 없고 칠곡면도 없습니다. 하여 저녁 약속 때문에 바로 돌아와야 하는 저의 칠곡으로의 조문 여정은 기차 외 다른 교통수단은 선택할 여지가 없는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먼저 평일인데도 빈자리가 없어 일단 동대구역까지 서서 갔습니다. 입구 빈자리에 서 있는 저의 눈에 안의 앉아있는 분들이 너무 거룩하게 보였는데요. 동대구역에서 무궁화 열차로 갈아타 오던 길을 거슬러 역시나 서서 왜관역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택시로 장례식장까지. 여유가 있었다면 왜관의 낙동강과 철교 그리고 역사의 상흔들을 살펴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