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이가 이기나(2022.10.01)

강남석 2022. 10. 1. 06:01

이(齒)가 이기나, 아(我)가 이기나 두고 보자. 며칠 전 왼쪽 아래 어금니 주위에 물을 마실 때 약간 아렸으나 무시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술이 들어갈 때는 또 잠잠해서 역시 술이 약이구나 생각하며 다음 날 더욱 힘차게 마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부은 얼굴과 심한 통증은 아(我)가 이 전투해서 완패했음을 웅변합니다. 서둘러 달려간 치과에서 술이 곧 독이라며 우선 부루펜 등 약으로 3일을 다스리고 그 이후도 차도가 없으면 신경치료까지 받아야 한답니다. 이(齒)에게 전리품으로 7일 금주를 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