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애엄마의 두(2022.09.13)

강남석 2022. 9. 13. 08:17

애엄마의 두 번째 서른 살 생일입니다. 그래서 그간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며 마음 깊이 축하합니다. 우선 시누이가 다섯이나 되는 우리 집에 선뜻 결혼을 결정했으며 그도 중매로, 결혼 첫날 아들아이를 잉태하여 독자인 저의 사명을 가볍게 달성했으며 이어 딸아이까지 모유로만 키워 건강하게 자라게 했으며, 운전을 못 하는 저를 대신해 아직 운전대를 잡고 있으며, 남들은 한두 개씩 가지고 있는 명품가방이나 옷에는 눈도 두지 않아 저의 어깨를 항상 가볍게 합니다. 가장 큰 점은 제가 회사에서 나온 이후 가정경제를 스스로 짊어지고 오늘까지 무난하게 온 일입니다. 만세! 만세! 김희원 만세! 축하해요,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