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새 신을 사(2022.08.25)

강남석 2022. 8. 25. 08:21

새 신을 사 와서 길을 내려고 하루 28,000보를 걸었더니 발바닥도 뜨겁고 양쪽 새끼발가락이 아픕니다. 볼이 좀 넓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커서는 늘 새끼발가락 쪽에 압박이옵니다. 어려서 새 신(고무신)을 신으면 꼭 발뒤꿈치가 벗겨져 신과 익숙해지기까지는 많이 아팠었는데요. 그때는 양말도 겨울 보온용으로나 신었으니까 새 신발 뒤축 안쪽에 비누나 초를 살짝 칠해 미끌미끌하게 해서 마찰을 줄이곤 했었는데요, 장날 어머니께서 사온 새 신을 살날이나 추석날 신으려고 머리맡에 두고 보기만 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