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아침 일찍(2022.07.25)

강남석 2022. 7. 25. 08:17

아침 일찍 들어오신 아짐 고객이 오늘은 머리를 묶었습니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저의 칭찬이 쏟아집니다. “어머 멋지셔라! 소녀 시절로 돌아가셨어요.” 급 환해집니다. “더워서 묶었는데 부끄러워요.” 얼마 후 이번에는 청소 아짐이 밀걸레를 들고 들어오십니다. “어머나! 파마를 새로 하셨네? 와우! 20년은 젊어 보이세요!” 걸레질에 힘이 들어갑니다. “사장님은 어쩜 그리 말씀도 잘하셔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아짐들의 미소와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