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집에 와 저녁(2022.07.24)
강남석
2022. 7. 24. 09:12
집에 와 저녁 식사를 하는 저를 지켜보던 애엄마가 크리넥스 티슈 한 장을 꺼내주며 자신은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어릴 적 두루마리 화장지를 쓰면서 간간 사용하는 티슈가 너무 부드러워 커서 돈을 많이 벌어 크리넥스 티슈를 이곳저곳에 두고 마음껏 사용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처가 쪽 살림살이가 신문지나 헌 교과서를 잘라 휴지로 사용하던 우리 집보다는 나았으니 그런 꿈이라도 꿨을 텐데요. 그보다는 잘생기고 말 잘하고 글씨 또한 잘 쓰는 저를 만난 게 더 큰 꿈을 이룬 게 아닌가요? ㅋㅋㅋ 착각도 유분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