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건두부라고(2022.07.19)
강남석
2022. 7. 19. 08:05
건두부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들었고 처음 보았습니다. 사전에서는 물기를 빼고 종이처럼 얇게 압착시킨 두부라고 합니다. 아침 8시 무렵이면 옆 할머니국수집 교포 아짐께서 출근을 하는데 오늘은 곧장 우리 가게에 먼저 들려 집에서 만든 거라며 냉장고 두었다가 집으로 가져가라 합니다. 이렇게 감사할 데가 어디 있습니까? 일부러 저를 위해 들고 오셨으니 만들면서 전달하기까지 저를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크게 제가 마음 써드린 일은 없고 몇 번의 친절만 기억하는 데요. 그나저나 저 건두부는 어떻게 요리하는지 우리 집에서는 알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