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우리 가게에 잠시 들어와 허리띠 선물을 약속했던 옆 옷가게 아짐고객이 진짜로 허리띠를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 외간남자에게 허리띠를 선물하기는 처음입니다,” 진짜로 공약을 실천하시니 유권자인 제가 더 당황스럽습니다. “아하 저도 외간여자에게 허리띠 선물 받기는 처음입니다.” 캐쥬얼한 스타일이라서 바로 매기는 어려울 것 같은 제 마음을 읽었는지 이번에는 제 바지 사이즈를 묻습니다. 33이라고 알려는 드렸지만 설마 바지까지? 저도 그냥은 있을 수 없으니 기회를 엿보아 홍삼이라도 선물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