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었어? 다 들고가도 모르겠어?” 올해 89세라는 노익장께서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오셨습니다. “ 내가 이 나이에 홍삼 먹으면 그것이 되려나 모르겠어?” 아니 저 연세에도 그런 생각이 들다니 재미있습니다. 제가 솔직하게 대답해드립니다. “제가 먹어봐도 우리 집 거는 별로입니다. 다른 집 거는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두 가지를 고르시더니 “또 올게! 그때도 자리에 없으면 그냥 들고 갈 거야!” 가정의달 행사 첫날 찾아온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