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의 전화가 왔습니다. 행여 책잡힐세라 부리나케 받습니다. 목소리가 밝아 안도하며 그분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요점은 뒤로하고 요즘 인터넷상에 여럿 있는 올해 신수를 종합했을 때 자신의 운이 아주 좋은데 딱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남편이 바람피울 수도 있다 한다며 저에 대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다시 안도하며 제가 대답합니다. “이 나이의 나를 쳐다볼 아짐들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겠어? 하여튼 고마워,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다시 한 말씀 하십니다. “언제 우리가 사랑으로 살았나? 하여간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