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불쌍한 민초인(2022.04. 11)

강남석 2022. 4. 11. 08:55

불쌍한 민초인 저는 예약시간 10분 전에 수속을 모두 마치고 기다렸으나(書堂乃早知 서당내조지) 예정시간 10분을 훨씬 지났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先生來不謁 선생내불알) 가까스로 1분여 진료를 마치고 나와 처방전을 뽑았으나 종전과 다릅니다. 간호사들에게 이의를 제기하여 정정하는데 또 시간이 흐릅니다. 이윽고 도착한 약국 처방전을 내밀고 돈을 지불했는데도 약을 내주는 약사분께서는 딴청입니다. 인내를 가지고 5분여를 기다리다 “약 안 주십니까?”로 상황을 마무리합니다. 농익은 봄날에 모두 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