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억지로 끌려가 마시는 수준에서 억지로 끌고 가 마시는 수준으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실로 눈부셨지요. 이에 힘입어 40kg에 머물던 몸무게가 늘어나 최고 때는 70kg을 넘은 적도 있으며 잔병치레도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내려놓을 때라는 것을 몸으로 느낍니다. 다음 날 하루는 어김없이 무기력증에 시달리는데 그게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생애 처음 20년은 술 없는 깨끗한 몸이었으니 남은 20년 그 깨끗한 몸으로 만들어 가지고 갈 사명감도 있고요.다만 오늘의 마음은 이럴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