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옆집인 할머니국수집에서 일을 하는 교포아짐입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자마자 들어오시는데 손에는 술병이 들려있습니다. 중국에서 아들이 가져왔다며 저에게 항상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이십니다. 지난번 포스 작동이 안 되어 황급히 저를 불러갔는데 저라고 알 턱이 있겠습니까? 우여곡절 끝에 벽에 붙은 전화번호를 찾아 위기를 모면하게 했는데 그거 때문일까요? ㅋㅋㅋㅋ설마 젊은 아짐이 저에게 관심을 가질 리는 없을 것이니 저도 작은 선물로 멍군을 불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