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정당의 대선 후보를 빈 깡통이라 부르는 양산 아짐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당사자는 좀 억울할까요?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말이 너무 많다며 무릎을 꿇리고 가끔 회초리까지 동반하면서 훈계를 했던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께 미안하지만 저는 단 한 번의 반성도 없이 그 자리만 면하려고 잘못했다고 했었지요. 아직 말이 많은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고(告)합니다. “아따 아부지 말씀이 맞었어라우, 반성하고 있습니다.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