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친구 카페에 올린 한줄메모 모음
목포에서 오신 엄니가 집에 일찍 들어오랍니다.가지고 온 낙지가 죽을까봐 얼른 와서 먹고 가라는 것입니다. 이제 그냥 빈손으로 오시라해도 꼭 배낭 채우고 양손에 꾸러미 하나씩을 들고 오십니다. 어제 오셨는데 아침 병원에 들렸다 금방 내려가셨습니다.아버지가 걸리셔서...... (2010,05.04)
옛날 시골 마을에 엿장수가 오면 우리들이 우르르 몰려갑니다. 그러면 손톤만큼 떼어서 맛뵈기라고 조금씩 줍니다. 그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틀간 맛뵈기로 해가 반짝이고는 오늘 다시 잔뜩 흐립니다. 올해 날씨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2010,05.03)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습니다.권력과 돈, 명예를 가진 사회지도층이 사회에 대한 책임과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가지라는 단어입니다.최근 모당 국회의원들이 자기들이 만든 법 조차도 유린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생각나는 말입니다(2010,05.02)
5월1일 토요일을 맞아 산행을 길게하려고 소망탑을 내려와 우면산 생태공원 1km라는 팻말을 따라 쭈욱 갔으나 길을 잘못들어섰는지 앞으로 생태찌개를 많이 끓일 아파트 건설현장에 도착하고 말았다. 생태공원과 생태찌개가 같은 말인가? (2010,05.01)
4월 한 달 우면산 아침 등산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혈압계가 찍어낸 127/81 감격입니다. 5월까지는 계속 아침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가진 게 시간이고,남는 게 시간인데. 여유롭게,평화롭게 삶을 살아가자고요. 잉! (2010,04.30)
우면산의 나무들이 모두 옷을 갈아입고 초록의 무늬들을 자랑하는데 오직 아카시아만이 나목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곧 아카시아 꽃향에 취할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그래서 누군가가 "닭의 모가지를 삐툴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지요(그런데 그 분 요즘 하는 말씀들은 영 듣기에.....(2010,04.29)
개인적으로 국민학교 5학년 회문리 시절부터 보아오던 조선일보를 1987년 대선 때 교묘한 편집에 분노한 이후로는 눈길도 주지않고 있습니다.객관적이고 사실에 충실한 기사를 제공하고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내용의 현명한 판단과 더불어 기사에 숨어있는 뜻도 잘 읽어 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2010,04.28)
시절이 하수상하니 날씨 또한 덩달아서 하수상합니다.소나기에 돌풍이 다반사로 일어나네요. 오늘 아침 역시 잔뜩 찡그린 하늘이 우리를 맞습니다.눈이 온다는 지역이 있다는 예보도 있습니다.그래도 버텨야지,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2010,04.27)
몸 담고있는 정관장 행사에 다녀왔습니다.무슨 이야기냐하면 청계산 등산 후 가진 행운상 추첨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등에 뽑혀서 거금 4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을 타왔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드리려는 것입니다.살다보니 이런 일도.... (2010,04.26)
세상을 살면서 뜻밖의 만남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모처럼의 지인들과의 라운딩, 앞 조에서 우리 고향 억양으로 즐겁게 플레이하는 멋진 분들이 있었으니.... 그 분들을 목욕탕에서 벗고 입은 체로 보았는데 바로 우리의 친구 곽정완군 일행....정완이! 반가웠네. (2010,04,25)
라일락의 우리 이름은 "수수꽃다리"라고합니다. 꽃 모양이 수수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라일락 향기가 짙어지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지요. "웃은 짓는 커다란 두눈동자, 긴 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2010,04.24)
앵두 꽃잎이 다 졌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 앵두열매가 자리를 잡고 앉겠지요.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 오면 저 앵두 열매도 빨갛게 치장을 하고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보리, 앵두. 어릴 적 낯익은 얼굴들입니다. (201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