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으로 화요 소주를 마셨는데 월요일 아침이 깔끔해서 참 좋습니다. 술이라면 맥주, 소주에 간간 막걸리면 족하다고 살았는데 얼마 전 모임에서 발렌타인21이라는 양주가 목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고급술을 찾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은 독한 양주가 싫어 식탁 다리에 슬그머니 부어 잔을 비우곤 했었는데 그 술이 아까웠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패턴을 바꿔서 술은 고급술로 대신 안주는 싼 걸로 시켜 균형을 맞춰가렵니다. 일단 화요 소주 17도와 25도를 주력으로 삼으려는데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