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내가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진 것도 아니고(2009.12.14)

강남석 2009. 12. 14. 12:28

1.즐겨찾기 목록에 있던 각종 정치관련 사이트들을 삭제해버렸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진 것도

  아니면서 괜히 혼자  분노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많으니 굳이 이렇게 살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나 우선 당장은 주변이 정리된 느낌이다.

 

2.세상에 어느 부모가 군대에서 첫 1박2일 이라는 짧은 외박 휴가를 받아와 잠깐 있다가 돌아가는

  자식의 뒷모습이 안쓰럽지 않을까? 토요일 도착해서부터 시간 가는 것을 못내 아쉬워 하더니

  그래도 귀가 시간이 되자 훌훌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 군인이 다 되었구나 싶었다. 그래 아무리

  길게 잡아도 이제 2년도 남지 않았으니. 시작이 반이라는데. 겁먹지 말고 동일선상에서 출발했으니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적을 내서 홍구가  바라는 곳으로 배치 받았으면 한다.부탁! 마음의 갈등은

  심하나 원칙을 어겨가는 부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우선 내 자신이 허용하지 않는 일이지 않는가?

  이제부터는 홍구도 홀로서기를 하여야지.

 

3.제주에서 귤 한 상자가 배달되었다. 제주에 집이 있는 홍승범 사우로부터 온 것이다.제주의 홍사장

  부모님께서 부쳤을 것이다. 해 마다 받으면서 염치가 없다.회사에 있을 때나 그리고 나와서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 매번 부모님께서 직접 경작하신 귤을 이렇게.집에 가져가서 고마운 마음을 우리

 식구들과 함께하며 잘 먹어야지. 홍사장!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