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2009,12.10)
1.또 비가 온다. 올해는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이어지는 이 시기에 유난히 비가 잦은 것 같다. 여름비와는 달리 이 계절의 비는 조금 스산한 기분이 든다.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건지 나이 먹어가는 내 마음인지는 모르겠다. 아침 걸어오려는 계획이 틀어져 전철을 타는 것 역시 ....오늘은 괜히 언짢다.
2.제2의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회사와 인연을 맺고 단위 사업장을 벌써 5년째 해오고 있다.그런데 늘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틀려 내가 애를 먹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내부적으로는 철저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고객 위주를 강조하는 회사와 내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실제로 손님과 주변의 여건을 최대한 고려하려는 나 사이에 발생하는 것들이다.아침 출근해 내키지 않은 소명서 한 장을 작성하여 제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잘 지내야지. 오래가려면 내 생각을 접어야지하면서도.....
3.금년 상위 20권내에 드는 베스트셀러 중 읽은 책이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살아갈 기적" 한 권뿐이다.책 읽기에 많이 게을렀구나.눈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책읽기에 부담이 가 조금 멀리 하기도 했고 점점 인터넷 환경에 시간을 더 쓰기 때문일 것이다,내년에는 독서에 신경을 좀 더 쓰자. 읽기 쉬운 베스트셀러 중 문학관련 책 중심으로 시작해서. 이번 주말에는 서점에 들려 우선 호오포노포노의 비밀부터.......
4.KBS 이사로 있으면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에 반대하다 동의대에서 해임되었던 신태섭교수가 1년 5개월 만에 대학 강단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동의대는 10일 오전 신태섭 교수한테 오는 15일자로 복직하라고 통보했다. 신 교수는 2008년 7월 1일자로 동의대에서 해임된 후, 17개월 만에 복직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신 교수가 대학을 상대로 냈던 '해임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1, 2심은 물론 대법원에서도 모두 원고 승소했기 때문이다.꼭 이런 치졸한 방식으로 평범한 한 교수를 욕보여서야 되는가? 아마 이 정권의 말미에 가면 이런 소송과 복직이 봇물을 이룰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항상 종국에 가서는 진실이 승리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