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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5월 1일 아침의 꽃(2026.05.01)

벌써 5월 1일입니다. 날이 가는 것도 빠르고 달이 가는 것도 빠릅니다. 세상이 이리 빠르게 가고 빠르게 변화하니 꽃이라고 이에 뒤질 수 없습니다. 라일락, 영산홍, 홍매화는 절정을 지나 이미 그 잎에 덮여가고 서초동 어느 집 담장의 불두화는 석가탄일이 아직 멀었음에도 벌써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그날을 기다립니다. 길가의 이팝나무들도 조팝나무 꽃들이 아직 여전한데 벌써 활짝 피워 거리를 온통 하얀색으로 도배했습니다. 이에 어느 가게 앞 공조팝 하얀 꽃은 그저 수줍습니다. 길마중길 오동나무도 보라색 꽃을 피워 이런 세상의 변화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 아래서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5월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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