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저의 골프사에 또 하나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알콜 골프 시대의 서막입니다. 시작 전 식사 시간에 간간 술잔이 오고 가고 중간에 그늘집에서 또 한두 잔을 마시고 심지어 푸른솔에서는 중간에 막걸리도 제공하니 피하기 어렵고, 끝나면 운전도 않는 터라 더욱 숨 가쁘게 마셨는데요. 엊그제부터 술을 참아보자는 굳은 결의를 마음속에 숨기고 중간에 주는 막걸리도 슬쩍 버렸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앞에 놓인 맥주잔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아무도 권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신경도 쓰지 않으십니다. 저는 식사에 열중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이야기가 줄고 상대의 이야기를 더 듣게 됩니다. 무알콜 영역을 다른 곳으로 더 넓혀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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